오세훈 서울시장의 규제완화 스타트로 민간 재건축 활성화가 잠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부터 시작되었다. 서울 잠실 대장 아파트 중 하나인 " 아시아 선수촌 " 의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된 것이다. 서울시가 " 재건축 가이드라인 " 지구단위 계획안을 전격 공개하였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아시아선수촌을 시작으로 그동안 보류해온 압구정, 여의도 등의 지구단위계획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잠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는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는 선수와 임원 숙소 목적으로 준공되어 대회가 끝난 뒤에는 일반인에게 분양을 하였다. 아시아 공원과 녹지가 풍부하고 전용면적 99㎡ 에서 178㎡ 까지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 부촌 아파트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는 홍준표 의원과 장하성 주중대사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소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실 지구단위계획 열람
2021년 4월 26일 서울시는 다음 달 7일까지 " 아시아 선수촌 아파트 지구단위계획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에 대한 열람을 진행한다. 주민의견과 관계기관 등 의견을 거치고 6월에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처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같은 날 강동구 암사, 명일 아파트 지구단위계획안도 열람을 시작하였다. 아시아선수촌은 송파구 잠실에서도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탄천만 건너편에는 강남구 삼성동이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 2호선, 9호선 환승역인 종합운동장역 역세권이기도 하다.
아시아선수촌은 지난 3월부터 정밀 안전진단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는 6월 29일까지 이다. 2018년 3월 예비 안전진단을 통화했고 가격이 오르면서 전용 99㎡은 최근 28억 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재건축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구단위계획은 재건축 가이드라인으로 송파 가락, 용산 서빙고 등은 지난해 말부터 열람을 시작하였다. 압구정은 2016년 이후 지구단위 계획안을 보류 중이며 여의도의 시범아파트와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준공된 지 50년이 넘었는대도 재건축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민간 정비사업에 우호적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아시아선수촌의 지구단위계획인 공개되고 압구정과 여의도도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오세훈 시장의 최근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시는 압구정 24개 단지와 여의도 16개 단지, 목동 14개 단지, 성수 전략정비구역 1~4구역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였기 때문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오세훈 시장이 1년 남짓한 임기 안에 집값을 급등시킬 수 있는 압구정과 여의도의 지구단위 계획안을 발표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업계의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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